뭐든 3달은 해야한다

꾸준하게 하고 싶은게 있다면 무조건 3달은 해라고 한다. 그것도 하루도 빠짐없이. 이렇게 되면 혹여 무슨 일이 생겨도 습관으로 잡히기 때문에 돌아올 수 있다. 운동이든 글쓰기든 독서든 뭐든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선 3달을 해야 한다. 이건 뇌과학적으로도 밝혀졌다. 꾸준히 84일만 하면 뇌가 당연히 해야 하는 루틴으로 인식하게 되어 못하게 되면 불편하게 느껴지게끔 만든다고 한다.

위와 같은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면 목표나 습관을 만드는것은 생각보다 쉽다. 내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좋은 습관을 만드는 데 3달만 참으면 된다는 것 아닌가. 나같은 경우에는 글을 3년 정도 썼다. 그런데 최근 완전히 몰두해야 할 일이 있어서 글쓰기와 운동을 거의 쉬어가며 몰두했는데 그동안 정말 불편했다. 운동하고 싶어서, 글쓰고 싶어서 계속 신경이 쓰였다. 예전 같았다면 귀찮아서 결국 안하게 되는 것들을 이제는 습관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한동안 글을 못쓰게 되면서 곰곰히 생각해봤다. 왜 글을 쓰고 싶은지. 뭘 얻었는지에 대해 말이다.

내 생각을 정리하고 밖으로 뿜어내는 이 공간이 내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친걸 깨달았다. 그리고 제일 큰 수확은 자기객관화가 정말 많이 늘었다. 지금 내 현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메타인지 능력이 좋아졌다. 현재 내가 뭐가 모자라고 채워야 하는지, 해결책이 뭔지를 알게 되니 문제가 전체적으로 심플해졌다. 물론 그 과정을 겪는 것은 고통스럽고 아프기도 하다. 아직은 어떻게 견뎌야 할 진 모르겠지만 그냥 버티는 게 답인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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