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선은 사실 잘 보이지 않는다. 남들이 보기엔 크게 차이가 없는 디테일에 의해서 갈리기 때문이다. 그중에 제일 중요한 건 그냥 하는거다. 프로는 그냥 한다. 자신의 일에 감정을 개입시키지 않는다. 이 부분만 되면 사실 그 분야의 탑을 찍을 수가 있다.
예를 들어서 자신이 정말 잘하고 싶고, 프로의 영역까지 닿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면 정말 매일 해야 한다. 그리고 잘해야 하며, 그냥 해야 한다. 기분이 좋을 때만 하는 걸로 절대 프로가 될 수 없다. 슬픈 일이 있거나 몸이 좀 좋지 않아도 해야 한다. 평소랑 같은 퍼포먼스는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해내는거다. 이게 프로의 영역으로 가는 첫 걸음이다. 내가 처음으로 악기를 배운 것이 기타였다. 기타 치는 게 너무 멋있어 보여서 시작했는데 얼마 하지도 않고 잘 안되서 뜨문뜨문 했다. 실력이 제자리걸음 이었다. 그 후로 학원비가 아까워서 정말 매일 하기 시작했는데 그 때부터 성장하는게 몸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느꼈다. 무언가를 잘하고 싶다면 그냥 매일 해야한다. 그럼 바보가 아닌 이상 어떻게든 문제점을 찾고 해결하게 된다. 그럼 실력은 저절로 늘게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