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새로운 규칙이 생겼다. 주에 1회는 꼭 머리를 제대로 비우기로 했다. 그게 나한텐 러닝이다. 밖에서 약 10Km정도 뛰다 보면 명상을 하는 듯한 몰입의 경지가 온다. 뛰면서 온갖 잡생각도 다 해버린다. 그러다보면 비워진다. 그래서 난 매 주 일요일마다 큰 이슈가 없으면 꼭 뛴다. 여러모로 장점만 있는 행동이라 무조건 하기로 했다.
명상은 평일에 꾸준히 하긴 하지만 실력이 한참 부족해서 잠시 호흡을 고르는 느낌으로 밖에 하질 못한다. 그냥 체감상 러닝이 나에겐 명상과 비슷한 이점을 가져다줘서 시작했다. 난 지금 사람들이 10을 담아내는 두뇌로 100을 담아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눈을 뜨자마자 휴대폰으로 시작해서 눈을 감기 전까지 휴대폰을 달고 살아야 하니. 비워야만 강점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내가 확신한다. 그래서 비우는 연습을 꼭 하려고 한다. 이것만이 날 나로써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멍청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비워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