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왜’ 가 없이 일을 하면 죽은 삶과 같다. 무엇을 배우든 운동을 하든 모든 행동엔 목적이 있어야 한다. 어줍잖은 ‘남들이 다해서’ 이런건 이유가 될 수 없다. 좀 더 나 자신에게 솔직한 이유여야 한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었다.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 왜 운동을 하는지. 모든 행동에 이유가 궁금했다. 그 답은 정말 오롯이 나만 알 수 있다. 인생은 어쩌면 그 답을 찾아가며 살아가는 것 일수도 혹은 그 답이 쭉 바뀌며 살아가는 것 일수도 있다. 나 같은 경우는 답이 늘 바뀌었다. 처음엔 열심히 사는 게 재밌어서 그 뒤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바뀌었다기 보단 이유들이 점점 늘어난다. 그런데 난 이것조차도 재밌다. 그냥 내가 재밌다고 생각하니까 재밌다.
가끔 어차피 죽을건데 왜 열심히 사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럼 반대로 생각해보자. 어차피 죽을 거 미친듯이 부딫히고 깨지면 안되나? 어차피 정답은 내면에서 만들어진다. 남들이 정해놓은 틀은 사회적인 시선 때문에 지켜나가는 것이다. 정답은 스스로가 만들어낸다. 이 정답을, 기준을 찾아야 한다. 날 괴롭게 하는 모든 것들은 날 죽이지 못한다. 마음먹기 나름이란 말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된다고 하면 되는거고, 재밌다고 하면 재밌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