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 내밀어 좋을 거 없다

겸손은 사실 미덕이 아니라 무기다. 자신의 힘을 과시하거나 허세를 부리는 사람은 약한 자신의 내면을 지키기 위한 방어기제일 확률이 높다. 대체로 문신을 한 사람들이 내면이 약한 이유다. 심리학에선 이걸 방어기제라 부른다. 나에게는 가난이 방어기제였다. 누가 잘산다고 하거나 특정 직종이 유망하다 하면 비방하기 바빴다. 내가 이루지 못하고, 가지지 못한 것이기에 부러웠고 질투가 났기 때문이다. 이렇게 티를 내며 살았다.

사회에 나오면 야생과 다름없다. 누군가 던진 미끼를 물고 내가 가진 패를 굳이 까서 보여 줄 필요는 하나도 없다. 경우의 수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항상 유리하다. 내 무기를 함부러 보여주려 하지마라. 인간의 기본 습성이 자신을 뽐내고 싶어한다. 이 습성을 통제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겸손은 미덕이 아니라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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