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와 정신은 고루 발달되어야 한다

내가 제일 멘탈이 약하고, 옳은 결정을 못했을 때가 감기 몸살에 걸렸을 때 였다. 나는 운동을 오래 해서 웬만한 사람들보다 몸도 다부지고 근육도 많은 편이다. 그런데도 감기에 신체 밸런스가 깨지니까 멘탈까지 약해졌다. 선택을 하는 데 있어서 자꾸 감정이 개입되었고, 평소 신경쓰던 루틴도 무너졌다.

정신력만 있으면 모든 건 다 이룰 수 있다는 말은 허상이다. 아니 반은 맞다. 아주 완벽한 신체를 가져도 정신력이 약하면 무용지물이니. 정신력이 아주 뛰어난 사람이라도 나이가 들면 노화가 되고, 병이 생기면 약해지기 마련이다. 감당할 수 있는 한계라는 게 존재한다. 정신력만 있어서는 생각보다 큰 퍼포먼스를 내지 못한다.

인간이 가장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때는 분명 정해져 있다. 강한 신체와 강인한 정신력이 결합되면 누구도 무시못하는 실력이 나올 때가 있다. 그게 보통은 30대 남자들이 제일 많이 나타난다. 가정이 있고, 신체적으로도 가장 무르익고 강한 시기다 바로 저때다. 저 시기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정신과 신체를 잘 가꾸어야 한다. 명상과 운동이 사람을 강하게 만드는 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사람들이 멍청해서 시간을 내고 가만히 앉아있는 명상을 하는게 아니다. 괜히 돈을 써가면서 헬스장을 끊고, 피티를 받는 것이 아니다. 정신과 신체를 가꾸는 데 투자하는 건 분명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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