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하는 습관을 들여라

웬만한 큰 실수, 잘못을 해도 안죽는다. 사람 그렇게 쉽게 안죽는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내면 뿌리깊이 자리잡은 방어기제다. 한국사회는 특히 더 심하다. 성장기에 남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하고, 누군 좋은 곳에 살고 좋은 차를 타니마니. 우리나라는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 사회라 더 심하다.

인간의 기본 본능 중 하나라고 한다. 자신이 실수나 잘못을 저지르면 뇌는 위험한 상황에 빠졌다고 착각하고 말도 안되는 변명과 남 탓으로 생존하려 한다. 아마 쓸 데 없는 본능 중 하나 일거다. 이 본능을 억제하고 인정 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은 비로소 그때부터야 성장한다.

한번은 늘 여행을 자주 다니는 친구를 험담한 적 있다. 여행은 사치라며, 돈이 아깝다느니 그 친구를 까내렸다. 사실은 부러운거였다. 태어나서 가본 적 없는 해외를 밥먹듯 다니며, 멋진 관광지에서 사진을 찍어올리니 부러운거였다. 그 마음을 들키면 내가 못나고 더 작아보일거라 생각했다. 이 마음들은 날 좋은 곳으로 인도해주지 못한다. 난 그 부러운 마음과 질투를 인정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나도 저렇게 좋은 곳을 자주 갈 수 있을지, 무엇을 노력해야 할 지를 생각한다. 나의 두번째 터닝 포인트는 이렇게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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