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얘기를 하면 주관이 왜 중요한지 물어보는 사람이 꼭 있다. 주관은 사실 갖춰야 할 덕목 같은 게 아니라 생존스킬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인생은 살아가면서 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수두룩하다. 그럴 때 자신만의 기준과 주관으로 정답을 내려야 한다. 그것의 판가름을 지을 기준점이 바로 자신의 주관이다. 이 주관은 다양한 요소들로 이루어진다. 성장배경, 주로 소비하는 콘텐츠, 취미생활 등 여러가지 요소로 이루어 지는 것이 바로 주관이다. 이 주관을 만들어 냈다면 지켜낼 줄도 알아야 한다.
디지털 시대에 들어온 뒤 우린 웬만한 정보들을 1분 이내에 습득할 수 있다. 하지만 속도는 빨라졌어도 정확성은 장담하지 못한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들로 이루어진 콘텐츠들은 사람들의 주관을 허물고 여론몰이에 약한 상태로 만든다. 옳고 그름을 따져야 할 사안에 무조건 안좋다는 프레임을 씌운다거나 사람을 바보로 만들어버린다. 이게 언론의 힘이다. 인간의 본성을 건드리는 것이다.
어떻게든 인생을 좋은 방향으로 살기 위해서는 100명이 아니라고 해도 내가 맞다고 생각이 든다면 맞다고 외칠 수 있어야 한다. 쉽게 휘둘리는 대중과 같이 살고 싶다면 주관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난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다. 그래서 늘 주관을 지키려 노력한다.